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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슈팅 분석 (xG 0.51, 유효슈팅, 전술)

by bo93 2026. 8. 23.

 

손흥민

 

2026년 8월 23일 포틀랜드전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6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습니다. 9개의 슈팅과 xG 0.51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골 침묵의 원인을 슈팅의 질,상대 수비, 팀 전술과 체력 측면에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손흥민 9슈팅에도 골이 없었던 이유

손흥민의 포틀랜드전 기록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단연 9개의 슈팅입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선수가 경기에서

9차례나 슈팅을 시도했다는 것은 최소한 공격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슈팅 숫자만 놓고 손흥민의 경기력을 판단하면 이날 경기의 핵심을 놓치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슈팅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위치와 상황에서 슈팅했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손흥민은 9개의 슈팅 가운데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이 1개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슈팅 상당수는 상대 수비에 차단됐고,

수비수가 밀집된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포틀랜드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적으로 내려서면서

손흥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든 뒤 왼쪽이나 중앙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수비 라인을 깊숙하게 내리면 이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습니다. xG 0.51이라는 수치 역시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대득점은 각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추정하는 지표이므로 실제 골의 발생 여부와 동일한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9개의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xG가 0.51에 머물렀다는 것은 슈팅의 양에 비해 고품질 득점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손흥민이 슈팅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골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위치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던

경기였다는 것입니다. 상대 수비의 대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포틀랜드가 페널티박스 주변에 많은 선수를 배치하면서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수비수들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공격수가 박스 안이나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준비하려면 한두 번의 터치만으로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수비 숫자가 많아질수록 그 시간이 짧아집니다. 결국 슈팅 각도가

만들어지기 전에 발을 뻗거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힐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날의 9슈팅을 단순히 '결정력 부족'으로

평가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입니다. 물론 골을 넣기 위해서는 마지막 순간의 정확성이 중요하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 더

좋은 슈팅 환경을 만드는 과정 역시 공격수의 득점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손흥민이 앞으로 골 침묵을 끊기 위해서는 슈팅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높은 xG를 기록할 수 있는 위치에서 공을 받는 장면을 늘리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6경기 무득점에 숨겨진 체력과 전술 문제

손흥민의 6경기 연속 무득점을 바라볼 때 선수 개인의 폼만 살펴봐서는 안 되는 이유는 경기 일정과 팀 전술에도 있습니다.

공격수는 경기마다 반복적으로 전력 질주를 하고, 수비 뒷공간을 확인하며, 동료의 움직임에 맞춰 위치를 바꿔야 합니다. 특히

손흥민처럼 스피드와 순간적인 폭발력을 중요한 무기로 사용하는 선수에게 누적 피로는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포틀랜드전 역시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상당한 활동량을 요구받았습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상황에서는 공격수가

단순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받아야 하고, 때로는 측면으로 빠져나가 공간을 만들어야 하며, 동료가 올라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지켜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공격수에게 필요한

순간적인 움직임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장점을 생각하면 체력 문제는 더욱 중요합니다. 손흥민은 빠른 가속과 공간 침투, 그리고 움직임 이후의 마무리를 통해 위력을 발휘하는 유형의 공격수입니다. 몸 상태가 최상일 때는 수비수와의 짧은

거리에서도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고 슈팅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로가 누적되면 첫 움직임이 늦어지거나 마지막

슈팅 동작의 정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선수가 기량을 잃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기 일정과 출전 시간이 선수의 장점을 충분히 끌어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전술적인 문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틀랜드처럼 먼저 득점한 뒤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팀을 상대할 때는 공격수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고정하면 상대 중앙 수비수들이 그의 위치를 계속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흥민이 왼쪽 측면이나 하프스페이스로 이동하고

다른 공격수가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반복되면 수비수들의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손흥민의

득점 침묵을 개인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공격수가 좋은 슈팅을 만들려면 동료들의 패스 타이밍, 측면 공격의 폭,

중앙 미드필더의 전진,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움직임이 모두 필요합니다. 하나의 공격이 완성되기 위해 여러 요소가 동시에 맞아야 하는 만큼 팀의 공격 구조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LAFC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손흥민에게 계속

슈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 가장 잘하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상대 수비가 내려앉았을 때 중앙에서 무리하게

몸싸움을 반복시키기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을 활용하고, 빠른 패스와 방향 전환으로 수비 블록을 흔드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수비 조직이 조금이라도 무너지면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손흥민에게 필요한 것은 슈팅보다 질 좋은 기회

포틀랜드전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또 하나의 특징은 득점하지 못했음에도 공격에 계속 관여했다는 점입니다. 제공된 경기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52회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30번의 패스를 시도해 67%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키패스 2개를 기록하며

직접적인 득점 외에도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오직 골 개수 하나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는 골을 넣는 역할과 동시에 상대 수비의 관심을 끌어주는 역할도 맡습니다.

손흥민에게 수비수가 집중되면 다른 공격수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공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LAFC가 후반에 동점골을

만들어낸 과정에서도 공격진 전체의 움직임이 중요했습니다. 부앙가가 드리블 돌파 이후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결국 승점 1점에 그쳤다는 사실은 팀 전체의 공격 효율성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슈팅 개수와 공격 효율성의 차이입니다. 9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것 자체는 인상적인 숫자지만, 상대 수비에 계속 차단되거나 낮은 확률의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한다면 득점으로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슈팅 숫자가 3~4개에 불과하더라도 골문과 가까운 위치에서 명확한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면 훨씬 위협적인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공격수의 경기력을 평가할 때 슈팅 수와 함께 슈팅 위치, xG,

유효슈팅, 키패스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손흥민에게 가장 필요한 변화 역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상대 수비가

내려앉았다고 해서 계속 최전방 중앙에서 공을 기다리는 것보다 측면으로 빠져나가 수비수를 끌어내고, 다시 중앙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흥민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 수비수 역시 한 명만 집중해서 따라가기 어려워집니다. 이때 동료 공격수와의 위치 교환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페널티박스 주변에 작은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출전 시간 관리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장기적인 시즌을 고려한다면 핵심 공격수를 매 경기 최대한 오래 활용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 시점을 조절하고, 필요한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체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처럼 폭발적인 스피드가 중요한 선수라면 체력 관리가 곧 경기력 관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손흥민의 골 침묵이 언제 끝날지는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기록만으로 손흥민의 결정력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성급합니다. 9개의 슈팅과 xG 0.51이라는 기록은 오히려 많은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고품질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골 숫자뿐 아니라 손흥민이 어느 위치에서 공을 받고, 얼마나 많은 공간을

확보하며, 팀이 어떤 방식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흥민의 6경기 연속 무득점은 분명 아쉬운 기록이지만, 포틀랜드전만 놓고 보면 단순한 결정력 저하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9슈팅과 xG 0.51, 상대의 밀집 수비, 팀 전술과 체력 부담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앞으로 손흥민이 골 침묵을 깨기 위해서는

슈팅 숫자보다 질 좋은 기회를 만드는 공격 구조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