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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특별한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단타와 2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한 뒤 연장 10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까지 완성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8회말 역전 3점 홈런으로 팀의 분위기를 바꾼 뒤 연장전에서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는 점에서 더욱 극적인 경기였습니다. 오스틴의 이번 기록은 2026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이자 KBO리그 통산 33번째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단타·2루타·홈런 완성
오스틴 딘은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LG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안타를 만들어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4회에는 2루타를 기록하면서 장타를 추가했습니다.
이후 6회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단타까지 완성했습니다. 이미 단타와 2루타를 기록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남은 홈런과 3루타로 향했습니다. 사이클링 히트는 네 종류의 안타를 모두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어떤 안타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결정적인 장면은 8회말에 나왔습니다. LG가 NC에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오스틴은 1사 1, 3루 득점권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개인 기록에 필요한 홈런을 만든 동시에 팀의 경기 흐름까지 뒤집은 한 방이었습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단타와 2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했고 사이클링 히트까지 남은 것은 3루타 하나뿐이었습니다.
연장 10회 3루타
사이클링 히트에서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가 많은 기록이 3루타입니다.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야 하고, 수비 위치와 타구 방향은 물론 타자의 주루 능력까지 함께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스틴 역시 8회 홈런을 기록한 뒤 3루타를 추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9회초 LG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이 연장전이 오스틴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상대 투수 전사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습니다. 6구째 투심을 받아친 타구는 가운데 담장 쪽으로 향했고, 펜스를 직접 맞고 나오면서 장타로 이어졌습니다.
오스틴은 타구를 확인한 뒤 곧바로 주루를 시작했습니다. 1루와 2루를 차례로 돌아 3루까지 진입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3루타를 완성했습니다.
그 순간 잠실야구장은 큰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단타, 2루타, 홈런을 이미 기록했던 오스틴이 연장 10회에 3루타까지 추가하면서 한 경기에서 네 종류의 안타를 모두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KBO 33번째 기록
오스틴의 사이클링 히트는 2026시즌 첫 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3번째 사이클링 히트로 기록됐습니다. 한 경기에서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정규시즌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입니다.
LG 트윈스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LG에서는 서용빈이 1994년, 안치용이 2008년, 이병규가 2013년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스틴은 이 기록의 뒤를 이어 LG 선수로는 네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이병규 이후 13년 만에 나온 LG 선수의 사이클링 히트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오스틴 개인에게는 LG 외국인 타자로서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는 의미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날 오스틴의 최종 성적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입니다. 네 개의 안타가 각각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기록의 완성도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팀 승리까지 만든 활약
이번 경기에서 오스틴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 이유는 개인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8회말에는 역전 3점 홈런으로 팀의 흐름을 바꿨고, 연장 10회에는 3루타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사이클링 히트는 한 경기에서 네 종류의 안타를 모두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의 타격 능력뿐 아니라 타석 수와 상대 투수, 타구 방향, 외야 수비 위치, 주루 상황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합니다. 오스틴은 이날 필요한 네 종류의 안타를 모두 만들어내면서 특별한 기록을 완성했습니다.
무엇보다 3루타가 연장 10회에 나왔다는 점이 경기의 극적인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8회에 홈런을 기록하고도 마지막 한 가지 안타를 남겨둔 상황에서 연장전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2026년 8월 25일 잠실에서 나온 오스틴 딘의 사이클링 히트는 LG 트윈스와 KBO리그 역사에 함께 남을 기록이 됐습니다. 2026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 KBO리그 통산 33번째 기록, LG 구단 네 번째 기록이라는 여러 의미가 겹친 경기였습니다.
특히 역전 3점 홈런과 연장 10회 3루타가 한 경기에서 이어지면서 개인 기록과 팀 승리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LG의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스틴이 이번 경기와 같은 중심 타선의 활약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