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과 재도약 하는 배준호
한국 남자 축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선다면 아시안게임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입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잉글랜드 스토크시티의 배준호입니다. 사실 배준호에게 지난 북중미 월드컵은 악몽에 가까웠습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터진 예기치 못한 부상 때문에 본선 무대를 눈앞에서 놓쳤기 때문이죠.
주전급으로 기대받던 무대를 밖에서 지켜봐야 했던 그 마음이 어땠을까요. 게다가 대표팀마저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며 아쉬움은 배가 됐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나고야행은 배준호에게 단순한 연령별 대회가 아닙니다. 자존심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해야 하는 절박한 무대입니다.
최정예 명단과 확실한 동기부여
이민성호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조별리그 D조에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묶이며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조 추첨 결과를 받아 들었습니다.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 특성상 작은 실수 하나로 4년의 노력이 날아갈 수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면 확실히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연령 제한을 넘기는 와일드카드로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을 뽑아 전력을 다졌고, 배준호를 필두로 양민혁, 김명준, 이현주, 박승수, 김지수 등 유럽파 젊은 피들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공격의 키는 단연 배준호가 쥐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닦은 템포와 측면 허물기 능력이 대표팀 공격진에서 제대로 터져줘야 합니다. 물론 홈 이점을 안은 일본과 연령별 대회에서 유독 매서운 우즈베키스탄의 견제도 거셀 겁니다.
경기 외적으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역시 병역 문제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병역법에 따라 체육요원 편입 자격이 주어집니다. 한창 유럽에서 입지를 다져야 할 시기에 1년 반 이상의 공백은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배준호에게도 이번 대회 성적은 향후 빅리그 이적이나 몸값을 결정짓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유럽 빅클럽 스카우트들은 토너먼트 압박감을 이겨내는 젊은 에이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곤 하니까요. 물론 일각에서는 스포츠 선수에 대한 병역 특례 제도를 두고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현시점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동기부여임은 분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배준호는 왜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 못 나왔나요?
A. 대회 직전에 당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본선 최종 명단 합류가 유력했으나 회복이 늦어지며 아쉽게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Q.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진짜 군 면제인가요?
A. 흔히 면제라고 부르지만, 정확히는 병역법상 '체육요원' 편입입니다. 금메달을 따면 현역 복무 대신 지정된 봉사활동 시간과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며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Q. 한국이 이번에 우승하면 진짜 4연패인가요?
A. 그렇습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에 이어 3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고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아시안게임 축구 사상 첫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씁니다.
Q. 와일드카드는 몇 명까지 가능한가요?
A. 아시안게임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 중심 대회지만,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를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습니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에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을 선택해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증명의 시간
월드컵 부상 악재를 딛고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맸습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4연패 달성과 배준호라는 선수의 커리어 반등이 맞물려 있는 대회. 이름값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는 없겠지만, 배준호가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만 펼쳐준다면 나고야에서의 엔딩은 훈훈한 반전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