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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8월 27일 현재 참가 신청이 마감되면서 이제 관심은 실제 지명 대상 선수와 각 구단의 선택으로 좁혀지고 있다. 부산고 하현승과 서울고 김지우가 최상위권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근서, 이승원, 이호민, 윤예성 등도 상위 라운드에서 이름이 나오는 선수들이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는 1·2순위와 3순위 이후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뉜다. 상위 두 선수는 비교적 평가가 모여 있지만 그 아래부터는 투수와 야수의 선택에 따라 예상 순서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드래프트는 9월 21일 열릴 예정이며, 각 구단은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기량과 몸 상태, 포지션별 필요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지명 순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순서는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wiz,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이다. 이 순서는 2025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2026시즌 현재 순위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즉 2026시즌 중간 순위가 바뀐다고 해서 2027 신인드래프트 지명 순서가 바로 바뀌는 구조는 아니다. 팬들이 드래프트를 예상할 때 현재 순위와 지명 순서를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다. 가장 먼저 선택하는 키움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고, 두산이 2순위, KIA가 3순위로 이어진다. 이후 롯데와 kt, NC, 삼성, SSG, 한화, LG가 차례로 선수를 선택한다.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키움의 선택이다. 하현승이 1순위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키움이 실제로 그를 선택할 지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 역시 2순위에서 김지우를 비롯한 상위권 후보들을 비교할 수 있다. 특히 3순위 KIA부터는 남은 선수의 조합에 따라 선택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1라운드 초반 세 번의 지명이 이후 흐름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현승·김지우
8월 27일 기준으로 가장 관심을 받는 두 선수는 부산고 하현승과 서울고 김지우다. 두 선수 모두 고교야구에서 투타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일찍부터 상위 지명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현승은 특히 전체 1순위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투수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투타겸업 자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 구단 입장에서는 입단 후 투수와 야수 가운데 어느 방향으로 육성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프로에서는 고교 시절의 투타겸업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보다 선수의 신체 조건과 성장 속도, 부상 관리, 팀 전력 등을 고려해 주 포지션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현승은 미국 구단의 관심도 받았던 선수지만 국내 프로 진출을 선택하면서 KBO 신인드래프트에서의 행선지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김지우 역시 최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 선수다. 서울고에서 보여준 기량과 활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2순위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두산의 선택과 연결되고 있다. 물론 현재 전망이 실제 지명 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드래프트 당일 구단의 판단에 따라 예상과 다른 선택이 나올 수 있다. 그래도 8월 27일 현재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하현승과 김지우가 이번 드래프트 상위권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두 선수의 지명 순서와 구단 선택이 이번 1라운드 초반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3순위 경쟁
3순위부터는 상위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복잡해진다. 현재 거론되는 선수 가운데는 서울디자인고 좌완 박근서, 유신고 좌완 이승원, 경남고 야수 이호민, 인창고 우완 윤예성 등이 있다. 네 선수는 포지션과 장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을 확실한 3순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박근서와 이승원은 좌완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다. 프로야구에서 좌완 자원은 꾸준히 수요가 있는 만큼 구단이 투수 보강을 우선순위로 둔다면 높은 순번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윤예성은 빠른 공을 앞세운 우완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구속은 분명 중요한 장점이지만 프로 지명에서는 제구력과 변화구, 투구 동작, 경기 운영 능력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야수 가운데서는 이호민의 이름이 상위권 후보로 거론된다. 투수 자원이 여러 명 남아 있다고 판단할 경우 오히려 좋은 야수를 먼저 확보하려는 구단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결국 3순위 KIA의 선택이 중요하다. KIA가 투수를 먼저 선택하면 롯데와 kt 등 뒤쪽 구단도 남은 투수와 야수를 비교하게 되고, 반대로 KIA가 야수를 선택하면 상위권 투수 자원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빨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선수 순위보다 중요한 것이 각 구단의 포지션 상황이다. 8월 27일까지 주요 전국대회 일정이 진행된 만큼 스카우트들은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남은 기간에는 새로운 평가보다는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각 선수의 순위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변수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고교와 대학 선수만 보는 것보다 해외 경험 선수와 다양한 경로로 참가하는 선수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KBO 신인드래프트는 일반적인 고교 졸업 예정 선수뿐 아니라 대학 선수, 얼리드래프트 대상자,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경험 선수 등 규정상 참가 자격을 갖춘 선수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8월 22일 참가 신청이 마감된 만큼 8월 27일 현재는 실제 신청 선수들을 기준으로 구단들이 평가를 진행하는 단계다. 해외 경험 선수의 경우 고교 선수와 비교해 실전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경기력과 몸 상태, 나이, 향후 활용 기간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최지만처럼 해외 프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일반적인 신인과 다른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반대로 국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유망주가 미국 진출 등을 선택하면 드래프트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상위 지명 구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변수는 특히 1라운드 후반이나 2라운드 이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 투수의 경우 구속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제구와 변화구, 부상 이력 등을 확인해야 하고 야수 역시 타격 성적뿐 아니라 수비 포지션과 어깨, 주루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결국 각 구단의 선택은 단순한 선수 순위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당장 필요한 포지션을 선택할 수도 있고, 몇 년 뒤를 바라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데려갈 수도 있다. 8월 27일 현재 하현승과 김지우가 최상위권 후보로 비교적 뚜렷하게 자리 잡은 반면 3순위 이후는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9월 21일 드래프트까지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부상이나 컨디션 변화, 구단 내부 판단에 따라 예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