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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9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공식 발표에서 새로 확인할 내용은 현장 관람 신청, 1,280명에 이르는 지명 대상자, NC와 삼성의 달라진 선택 횟수, 생중계 채널이다. 실제 행사를 보려는 팬들이 궁금해할 제도와 이용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현장 관람은 어떻게 신청할까
팬 입장권 신청은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이 하루뿐이어서 현장에서 보고 싶은 팬이라면 날짜보다 마감 시각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추첨으로 뽑는 신청자는 70명이다. 그중 40명은 한 사람당 2매, 나머지 30명은 한 사람당 1매를 받는다. 실제 입장 가능한 인원은 40명과 동반자 40명, 1매 당첨자 30명을 합친 110명이다. 공지에 적힌 ‘70명 추첨’과 ‘110명 입장’은 서로 다른 기준이므로 신청자가 110명만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당첨자는 행사 당일인 9월 21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롯데호텔 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 앞 안내데스크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신청 정보를 정확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 행사는 오후 2시에 시작하므로 배포 시작과 행사 시작 사이에는 1시간 30분의 여유가 있다. 좌석을 직접 고를 수 있는지, 동반자가 반드시 함께 표를 받아야 하는지처럼 공지문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사항은 당첨 안내나 KBO 공식 SNS의 추가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신청을 마쳤다면 완료 화면을 보관하고, 발표 뒤에는 문자나 홈페이지 당첨 안내도 확인해야 한다. 관람 신청과 선수 지명은 별개의 절차이므로 팬 입장 인원 110명과 최대 지명 인원 110명이 같은 숫자인 것도 우연히 겹친 결과다.
지명 순서는 왜 키움부터일까
2027년 신인 지명은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면 드래프트란 선수의 출신 지역과 관계없이 10개 구단이 같은 후보 명단을 놓고 정해진 순서대로 선수를 선택하는 제도다. 선택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어진다. 라운드란 모든 구단이 순서에 따라 한 번씩 선수를 선택하는 한 차례의 지명 단위를 말한다. 순서는 2025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두산, KIA, 롯데, KT, NC, 삼성, SSG, 한화, LG다. 2026시즌 현재 순위가 아니라 2025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내가 공식 발표를 읽으며 다시 확인한 부분은 두 번째 차례부터 순서가 거꾸로 바뀌는지 여부였다.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키움이 첫 번째로 선택하고 LG가 열 번째로 선택하는 흐름이 마지막 차례까지 그대로 반복된다. 전년도 성적이 낮았던 팀에 앞선 선택 기회를 주는 구조라서 키움은 전체 1순위뿐 아니라 각 차례의 첫 선택도 맡는다. 연합뉴스 역시 키움부터 LG까지 같은 순서로 11차례 지명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드래프트 당일에는 현재 리그 순위표를 옆에 놓기보다 지난해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보는 편이 덜 헷갈린다. 상위 후보 한 명이 먼저 빠지면 다음 구단의 선택도 달라질 수 있어 앞 순번의 결정이 뒤 순번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특정 선수가 예상보다 일찍 선택되면 그다음 구단은 준비했던 후보군을 바로 다시 비교해야 한다. 첫 몇 차례의 선택만 봐도 전체 흐름이 예상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NC와 삼성의 선택 횟수가 다른 이유
이번 행사에는 지명권 트레이드 한 건이 반영된다. 지명권 트레이드란 구단이 특정 순번에서 신인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다른 구단으로 넘기는 거래를 뜻한다. NC는 삼성으로부터 3라운드 선택권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차례에서 NC는 원래 보유한 자신의 선택에 이어 삼성에서 받은 선택 기회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구단이 보유한 권리를 끝까지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NC는 12명, 삼성은 10명, 나머지 여덟 구단은 각각 11명을 뽑는다. 한 구단의 선택 한 차례가 다른 구단으로 이동했을 뿐이어서 전체 최대 인원은 110명으로 유지된다.
여기서 110명이 반드시 지명된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 구단은 남은 후보 가운데 원하는 선수가 없거나 선수단 구성상 추가 선택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뒤쪽 선택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공식 발표도 모든 구단이 모든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라는 조건을 달았다. 숫자만 보면 NC가 삼성보다 두 명을 더 뽑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차이는 NC가 추가로 얻은 한 번과 삼성이 넘긴 한 번에서 생긴다. 이 부분을 알고 보면 3라운드에서 NC가 어떤 유형의 선수를 추가로 고르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생긴다. 투수를 연달아 확보할지, 앞선 선택에서 놓친 야수를 보완할지에 따라 구단이 이번 신인 지명에서 무엇을 우선했는지도 드러난다. 같은 순번대 선수라도 구단의 육성 상황과 필요한 자리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한 팀의 예상 밖 선택이 뒤에 기다리던 여러 팀의 계획을 동시에 바꿀 수도 있다. 후보 순위를 맞히는 것과 달리 팀의 장기 구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1,280명 중 누가 선택될까
올해 지명 대상자는 총 1,280명이다.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조기 참가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최대 110명이 선택된다고 계산하면 비율은 약 8.6%다. 단순 계산이므로 실제 지명자가 110명보다 적으면 최종 비율도 내려간다. 대학 선수 중에는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도 포함돼 있다. 얼리 드래프트란 대학 졸업 예정 시점까지 기다리지 않고 정해진 자격을 갖춘 선수가 조기에 프로 지명에 도전하는 제도다. 이번 신청자는 43명이다.
KBO가 아마추어 유망주 육성을 위해 운영해 온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출신 선수들도 참가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이 캠프 출신 20명이 선택됐고, 그중 4명은 첫 번째 차례에서 이름이 불렸다. 올해도 상위 후보만큼이나 대학 선수와 캠프 출신 선수들이 어느 시점에 선택되는지 살펴볼 이유가 있다(출처: KBO·연합뉴스). 내가 21일 중계를 본다면 전체 1순위만 확인하고 끝내지 않고, NC가 추가 선택을 어떻게 쓰는지와 대학 선수 326명 중 몇 명이 부름을 받는지도 함께 볼 생각이다.
생중계는 KBSN SPORTS가 제작하며 MBC스포츠플러스, SPOTV2, TVING에서 볼 수 있다. SPOTV와 SBS스포츠는 녹화 중계가 예정돼 있다. 관람 신청은 9월 10일 오후 11시 59분에 끝나고, 최종 결과는 9월 21일 오후 2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