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구단은 샐러리캡을 초과한 뒤에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2026-27시즌 NBA 샐러리캡은 1억6,496만1천 달러지만, 이 금액을 넘는 순간 모든 계약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선수와 재계약할 수 있는 권리와 외부 선수를 데려올 때 사용하는 예외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대신 지출이 늘어날수록 선택할 수 있는 계약과 트레이드 방식이 줄어든다. 2026-27시즌 사치세 기준은 2억42만8천 달러, 첫 번째 에이프런은 2억901만5천 달러, 두 번째 에이프런은 2억2,168만6천 달러다. 내가 NBA 이적 기사를 볼 때 총연봉과 함께 어느 에이프런 구간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이유도 같은 ‘캡 초과 팀’이라도 실제 영입 가능 범위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샐러리캡은 벽이 아니다소프트캡은 ..
2026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이 현지시간 오전 3시 33분에 끝났다. 벤 셸턴은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6-7(5), 6-1, 6-3, 1-6, 7-6(7)으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4시간 28분이었다. 오후 11시 4분에 시작된 승부가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US오픈 역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로 기록됐다.두 선수가 만든 접전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지만 종료 시각을 떼어 놓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 후 인터뷰와 치료, 식사, 이동까지 마쳐야 잠자리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오전 3시 33분이라는 기록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도 명승부의 여운보다 선수들은 도대체 몇 시에 잠들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왜 시작부터 밤 11시였을까나이트 세션은 낮 경기 입장권과 별도로 운영되는 저녁 경기 시간대다. U..
챔피언스리그 순위는 36개 팀을 하나의 표에 놓고 각 팀이 치른 8경기의 성적으로 결정한다. 모든 팀과 한 번씩 만나는 리그가 아니다. 각 팀은 서로 다른 8개 팀을 상대하며 홈에서 4경기, 원정에서 4경기를 치른다. 8경기가 끝났을 때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25위부터 36위까지는 탈락한다.승리하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 패하면 0점을 받는 방식은 일반적인 축구 리그와 같다. 낯선 부분은 경기 수와 진출 구간이다. 36개 팀이 모두 같은 상대를 만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승점만 확인해서는 현재 순위의 무게를 완전히 판단하기 어렵다. 내가 챔피언스리그 순위표를 볼 때도 먼저 8위와 24위의 승점 차이를 확인하고, 그다음 남은 상대와 골득실을 ..
KBO리그가 ABS를 도입한 뒤 볼카운트에 따라 달라지던 스트라이크 판정이 거의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년 9월 공개된 연구에서는 사람 심판이 판정하던 시기에 0-2 카운트의 경계선 투구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될 확률은 낮아지고, 3-0 카운트에서는 반대로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기계가 판정하기 시작한 2024년 이후에는 같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이 결과를 두고 과거 심판들이 특정 선수나 팀을 의도적으로 유리하게 판정했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연구가 확인한 것은 심판의 의도가 아니라 같은 위치의 공도 경기 상황에 따라 판정 확률이 달라졌던 흐름이다. ABS가 무엇을 바꿨는지 알아보려면 정확도만 볼 것이 아니라 볼카운트, 경기 후반, 포수의 포구 동작처럼 사람의 판단에 영향을 줄 ..
오타니 쇼헤이가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문제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오른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빠졌던 오타니는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한다. 규정상 가장 빠르게 돌아올 수 있는 날짜는 9월 23일이다. 다만 이 날짜는 복귀가 확정된 날이 아니라 최소 결장 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다.LA 다저스는 오타니가 완전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가 당장 열린다면 출전을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막판에 무리하게 한두 경기를 뛰게 하는 것보다 약 2주 동안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다저스가 내린 결정의 배경과 타격 부진, 투수 복귀 계획을 나눠서 살펴봤다.왜 지금 15일을 쉬게 ..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정말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될까. 흔히 ‘군 면제’라고 부르지만 법적으로 병역의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금메달리스트는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대신 자신의 체육 분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정해진 의무를 수행한다. 훈련소도 다녀와야 하고 복무기간도 존재한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다가오면서 축구, 야구, e스포츠처럼 병역 대상 선수가 많은 종목에서는 다시 이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정확한 결론부터 정리하면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해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해당하지 않는다. 금메달을 따더라도 모든 절차가 그날 끝나는 것은 아니다.군 면제라는 말은 정확할까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적용되는 정식 제도는 예술체육요원이다. 예술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골이 2026-27시즌 라리가 8월의 골로 선정됐다. 지난 8월 19일 말라가와의 개막전에서 터뜨린 왼발 감아차기 골이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뒤 1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아틀레티코는 알렉스 바에나의 추가골까지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새 팀에서 치른 첫 공식 경기, 라리가 복귀전, 선제 결승골, 이달의 골 수상이 한 장면으로 이어졌다.수상 결과만 보면 멋진 슈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골이 만들어진 위치와 경기 흐름을 함께 보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도 읽을 수 있다. 골 하나로 주전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시메오네 감독에게 자신의 활용법을 분명하게 보여준 출발이었다.교체 13분 만에 나온 데뷔골아틀레티코는 말라가..
김도영이 9월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고, 검사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일 밤 수술까지 마쳤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IA는 회복 상태를 본 뒤 복귀 시점을 정하고, 대표팀은 11일 퇴원 후 의료진의 소견을 확인해 교체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선수의 출전 의지와 실제 복귀 결정은 같은 말이 아니다.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도 곧바로 정상적인 경기력이 회복됐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확정된 사실과 앞으로 확인해야 할 판단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부상이 어떻게 발생했고, 수술을 받았는데도 출전 여부를 바로 정할 수 없는 이유를 따로 정리했다.번트 타구가 얼굴로 향했다부상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9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공식 발표에서 새로 확인할 내용은 현장 관람 신청, 1,280명에 이르는 지명 대상자, NC와 삼성의 달라진 선택 횟수, 생중계 채널이다. 실제 행사를 보려는 팬들이 궁금해할 제도와 이용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했다.현장 관람은 어떻게 신청할까팬 입장권 신청은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이 하루뿐이어서 현장에서 보고 싶은 팬이라면 날짜보다 마감 시각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추첨으로 뽑는 신청자는 70명이다. 그중 40명은 한 사람당 2매, 나머지 30명은 한 사람당 1매를 받는다. 실제 입장 가능한 인원은 40명과 동반자 40명, 1매 당첨자..
9월 들어 KBO리그 순위 경쟁이 더 복잡해지고 있다. 9월 8일 경기까지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를 지키고 있고 KT 위즈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5위 두산 베어스 역시 가을야구를 향한 경쟁에서 쉽게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다. 결국 남은 경기에서는 한 경기의 승패가 순위표를 크게 흔들 수 있다.9월 9일에는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는다. 네 경기 모두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며 선발투수 역시 확정됐다. 내가 오늘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면 단순히 선발투수 이름만 놓고 승패를 예상하기보다는 초반 실점 관리와 불펜 운용, 그리고 득점권..
